
오늘날 우리는 컬러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속에서 디지털카메라는 더 선명하게, 더 빠르게, 더 편리하게 진화하고 있지요.
때로는 사람의 시선보다 더 현실감있는 사진들에게서 피로감을 느끼기도합니다.
석주스튜디오에서는 그런 세상의 흐름과는 무관한 방식의 길을가고자합니다.
디지털의 편리함과 화려함을 걷어내고 흑백필름과 클래식카메라를 이용해
투박함에서 비롯되는 정겨움과 깊이 있는 정서를 담아내보려합니다.
필름을 갈아끼우고 적정 노출과 초점을 수동으로 맞춘뒤 피사체와 호흡을 맞추어 셔터를 누릅니다.
촬영이 끝난 후 수작업 현상하기까지는 보름 정도 소요되며
밀착본이 나오면 다시 한번 방문하시어 직접 확대경을 통해 한 컷을 골라주셔야합니다.
디지털이라면 필요없을 이 수고스러운 과정들을 마다 않고 찾아주시는 분들과
결과물을 기다리면서 느끼는 두근거림도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 사진가 이석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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